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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등회의 역사와 지속성을 위한 제언

분야별정보 > 종교 > 불교



연등회는 고려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전국적으로 열리는 전통 의식이자 축전이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제주 연등회와 같은 지역 연등회에 대한 선행연구는 드물었다.

본고에서는 제주 연등회를 조선시대 이전과 조선시대, 그리고 근대와 현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조선시대 이전은 설화, 사지유물, 고려와의 관련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태종 8년(1408)에 사원경제를 축소시키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 후 사원경제와 규모는 축소되었다. 후기에는 이형상을 비롯한 목사들이 불교와 무속을 탄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부의 「탐라시 삼십오절」, 『신증동국여지승람』, 김상헌의 『남사록』, 이원진의 『탐라지』, 이증의 『남사일록』, 이형상의 『탐라순력도』와 『남환박물』 등의 기록으로 면면히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1898년 김윤식의 『속음청사』에는 4월 팔일에 종이 등을 만들어 집 마당에 걸었다는 구체적인 서술을 하고 있다.

근대의 면모는 신문이나 개인문집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24년 제주불교협회가 설립되었으며, 관음사 낙성 행사가 4월 초파일에 열렸다. 1935년 불탑사의 4월 초파일을 기념하는 사진에는 조선시대 기록에서 묘사된 장대를 세워 등을 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에는 연등달기, 연등행렬 등이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연등회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우선 제주도 차원에서 제주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식”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의 다양한 불교의식에 대한 조사, 연구,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불교계에서는 연등축제보다는 전통을 상징하는 제주 연등회로 바꿔야 한다. 셋째, 제주도민으로 널리 알려진 영등굿간의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종교 > 불교
생산연도
2019
저자명
고상현
소장처
KCI
조회
47
첨부파일
제주 연등회의 역사와 지속성을 위한 제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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