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 해녀의 삶에서의 건강관리 경험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여성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해녀는 잠수를 통한 작업을 하면서 일생을 보내고 물질을 중심으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와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한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 해녀가 해산물 채취를 하는 과정과 전·후에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는지 알아보고자 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적용하였으며 해녀들의 건강에 대한 태도, 신념, 언어와 행동을 해녀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술하여 있는 그대로의 건강관리 경험과 의미를 탐색하였다.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6년 7월부터 10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15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물질 작업과 관련하여 작업 동안과 작업 전⋅후에 어떠한 건강관련 행위를 하는지를 살펴보고 이해하기 위해 참여 관찰을 수행하였고 면대면 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은 Spradley (1979, 1980)가 제시한 영역 분석, 분류 분석, 성분 분석, 주제 분석을 시행하였으며 자료 수집과 분석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5가지의 문화적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문화적 주제인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물질을 조절함'에서 해녀는 물질을 중심으로 식습관을 형성하고 저온의 해수에서 물질을 하면서 체온을 조절하였다. 물속에서는 수면까지의 거리를 가늠하여 호흡을 조절하였고 안전한 물질을 위해 연철을 알맞게 착용하고 바다 환경과 동료 해녀와의 공간을 두고 작업하는 등 자신의 상태에 따라 물질을 맞추어 나갔다. 두 번째 문화적 주제인 '물질을 위해 몸을 소중히 여기고 돌봄'에서 해녀는 수면과 영양 보충을 통해 원기를 북돋웠고, 노동의 강도를 줄이고 물질을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자신의 몸을 돌보았다. 세 번째 문화적 주제인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림'에서 해녀는 부정적인 생각과 불화를 피하며 평상심을 유지하고, 속신과 종교에 의지하며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렸다. 네 번째 문화적 주제인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복용하고 치료를 받음'에서 해녀는 물질 전 약으로 통증을 예방하고 마음을 안정시켰으며, 지속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심리적 위안을 받았다. 다섯 번째 문화적 주제인 '공동생활을 통해 의지하고 대처함'에서 해녀는 동료와 함께 물질하며 안전을 지키고, 일상생활에서도 물질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유지하며 동료와의 유대관계를 유지하였다. 이와 같이 해녀는 오랜 기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물질을 조절하면서 바다 생활에 적응해 왔으며, 지속적인 물질을 위해 스스로 몸을 돌보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탐욕을 멀리하는 삶을 살아 왔다. 물질 동안의 증상 관리와 예방을 위해 약으로 조절하고 심리적 안정을 얻었으며, 동료 해녀들과의 공동체 생활 속에서 관계를 지속하며 위험 상황에 대비하고 바다에서 안전을 도모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여성
생산연도
2017
저자명
김지인
소장처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조회
13
첨부파일
제주 해녀의 삶에서의 건강관리 경험.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