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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의 건강생활에 관한 문화기술지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여성



부산카톨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본 연구는 제주해녀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제주해녀가 건강한 삶을 이끄는 양상과 관련된 일련의 원리를 추출함으로써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양식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주해녀의 관점에서 건강생활 양식의 양상과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문화기술지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2014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1년 6개월 동안에 걸쳐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50세부터 82세까지의 물질 경험이 30년 이상인 자,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사고의 흐름이나 판단이 명료하고 일관성이 있는 자,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자로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양상은 해녀됨의 자각과 물질 수용, 관계망 형성, 몸 조절이라는 면에서 그 구체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해녀됨의 자각과 물질 수용」에서 보면, 어릴 적 어머니가 하는 물질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별다른 투자 없이 돈벌이가 될 뿐 아니라 먹고살기 힘든 환경 조건에서 먹을 것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물질을 자동적으로 수용하고 해녀로서의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러한 양상은 해녀로서의 자아정체감을 확실히 하게 하고 자기를 존중하는 데 기여했다. 「관계망 형성」에서는 동료해녀, 마을 수호신, 어로관리, 자식에 대하여 다양한 유의미한 경향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질을 통해 동료해녀와의 관계망도 일정한 방향으로 형성된다. 동료 해녀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그 일원으로서의 ?우리?에 속하면서 관계망을 유지, 고수하고 확장시킨다. 동료해녀와 관계망을 형성함으로써 물때를 따라 바다에 함께 들어가고, 위험상황에서 서로 보호, 의지하며 상호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배려하며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나아가 제주해녀는 동료 해녀들과의 공동체 의식을 근거로 하여 자기를 확대시킬 수 있다. 마을 수호신과의 관계망에서 볼 때, 마을 수호신은 안전하게 물질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믿음의 대상으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제주해녀는 물질을 유지하면서 수호신에 대한 지지망을 확립한다. 어로관리와의 관계망 형성에서는, 일정한 규율과 규칙을 준수하며 서로 공생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공동체 안에서 자기를 확립하면서 살아간다. 자식과는 각자 독립적인 행동을 하지만 심리적으로 자식과 공존하는 것이다. 「몸 조절」은 신체변화를 수용하고 그에 맞게 적응하되 관습적 방법을 따라 자기 나름대로 조절하려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여성
생산연도
2016
저자명
김필환
소장처
부산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23
첨부파일
제주해녀의 건강생활에 관한 문화기술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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