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 일대 옛길(벌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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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랑길'은 옛 '벌랑포' 일대의 길을 말한다.
'벌랑포'는 병문천의 말류에 있던 포구로 달리 '버렝이깍, 버렁개, 벌랑개'라고도 하였다. 이 포구는 '탑알(오늘날 탑동)' 북쪽 바다에서 솟는 물 ‘벌엉’이 있는 곳의 포구다.
'벌엉'은 썰물 때만 동네 사람들이 길었던 물이라고 한다. 이 물은 수량이 풍부하여 유창산업이 '탑알'에 있었을 때 공업용수로도 사용하였다. 또한, 고려 때에는 수심이 좋아 군항으로 사용하였으나 하구에 먹돌이 쌓이면서 후대에는 들물 때만 선박 출입이 가능하였다고 한다.
『탐라지(耽羅誌)』에 "벌랑포는 본주 서쪽 1리경에 있다(伐浪浦 在州西一里).”라고 하였으며, 『탐라지초본(耽羅誌草本) 』에서 "병문천(屛門川)은 제주 서성 밖에 있다. 말류는 벌랑포(伐浪浦)가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제주학연구 23) 제주성 일대 옛길의 가치규명 및 보존 활용을 위한 기본방향 연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