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환해장성은 1270년(원종 11)년 고려 군사들이 남하하는 삼별초 군사들을 막기 위해 축조한 성이다. 같은 해 삼별초 선발대가 들어와 제주에 있던 고려군 수비대를 물리치고 여몽 연합군을 막기 위해 다시 정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조선시대에는 왜적의 침입에 대비한 성으로 활용되어 1845년(헌종 11)까지 증축, 수리되었다. 또한 서쪽 방향에는 제주도의 관문의 하나였던 ‘화북포구’가 있다. 선박만을 이용하여 내륙과 왕래했던 당시로서는 지리적인 중요성이 컸던 지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