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진지는 조선 전기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하여 설치한 9개 진의 외곽을 빙 둘러서 축조한 성곽 중 화북진에 축조한 성곽이다. 제주성을 방어하기 위하여 화북 수전소에 성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1678년(숙종 4)에 최관 제주목사가 진성을 축조하였다. 진성의 규모는 둘레 303보, 높이 10자로, 조방장을 두고 있었다. 화북진성의 보존 상태는 축성 당시의 성곽 187m가 대부분 남아 있고, 높이는 1.5~3.8m이며, 성곽의 상부 폭은 0.7~1.5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