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마을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본향신을 모시는 당이다. 본래 널찍한 제장을 두고 약 2m 높이의 홑담을 장방형으로 쌓았다. 현재는 왼쪽에 건물을 지으면서 이 담을 헐었다. 안쪽에 제단과 궷집을 두고 서쪽 담 가까운 곳에 돌을 다듬어 궷집을 마련하였다. 궷집 안에는 옷감, 신발, 가락지, 비녀 등을 넣어 두고 있다. 궷집 앞에 가로로 길게 시멘트 제단을 마련하였다. 제단은 4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단 앞에 자그마한 향석(香石)이 놓여 있다. 맨 상단에 궤가 세 개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