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만리 제주밭담] 척박한 땅에서 제주인이 쌓아온 지혜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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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제주는 수많은 조각을 짜 맞춘 듯하다. 사방에 펼쳐진 검은 밭담은 섬이라는 덩어리를 잘게 쪼개며 구불구불 흐른다. 도 전역을 수놓는 부드러운 곡선의 아름다움.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경관으로 손꼽힌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밭담에는 제주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오랜 옛날부터 지금의 농업활동을 연결하는 고리이자 척박한 환경에서 적응하며 살아온 제주인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한마디로 ‘살아있는 역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