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것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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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것일수록 그 값어치를 잊고 살 때가 많다. 누군가에겐 바람이 부는 오름, 바다 등이 “삽시간의 황홀”로 다가가지만 그 풍경이 익숙한 사람들에겐 그저 그런 ‘일상’ 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제주사람보다 제주를 더 사랑했다고 불리는 故 김영갑 사진작가는 뭍의 것들이기에 (제주의) 일상적인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 라고 했지만 그가 뭍의 것 이었기에 섬사람들이 지나쳐버린 아름다움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