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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과 떼이얌에 나타난 신화수용 연구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문화



한국의 굿과 인도 떼이얌은 신과 인간이 만나는 무속의례의 현장이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함께 하는 자리이다. 의례를 통해 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인간이 겪어나가는 삶의 본질을 담아낸다. 따라서 무속의례에서 드러내는 본풀이는 신의 이야기이면서 사람의 이야기이다. 제주도 큰 굿에서 풀어낸 문전신본풀이의 ‘노일제대귀일의 딸’과 인도 떼이얌에서 구송한 쁘띠야바가바띠는 포악하고 성질 사나운 여신이다. 포악한 행위를 하는 주인공을 무속의례에서 모시는 것은 이들 신들이 지닌 성격을 통하여 인간에게 닥칠 수 있는 예고되지 않은 질병이나 운수 사나운 일들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기도 하다. 신들이 지닌 힘으로 더 불행한 일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는 제의를 낳고 또 그 제의를 통해서 신화는 자리를 잡는다. 신화가 신에 관한 이야기라는 데서 출발하여 짜임새를 살피고 신격화되는 과정을 살피면, 이야기가 지닌 본질적인 모습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의례에 수용된 신화의 참뜻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 제주도 굿에서는 본을 풀어내는 말로 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도 노일제대귀일의 딸은 문전신, 조왕신과 함께 측신으로 자리잡기까지 문전본풀이에서 신이 된 내력을 무당의 노래와 말로 들려준다. 사체에서 생물이 탄생하는 창조적 모습을 보임으로써 오랜 세월 이야기 속에 살아있었던 창조신화의 흔적도 남아 있다. 인도 케랄라 지역의 떼이얌에서 여신 쁘띠야바가바띠는 불 속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마을신으로 좌정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말(또땀), 춤(깔라샴)으로 드러낸다. 이 글에서는 신에 대한 이야기의 짜임을 살펴서 이야기의 속뜻을 찾고 의례에 수용된 양상을 살피고자 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문화
생산연도
2016
저자명
김정호
소장처
KCI
조회
19
첨부파일
굿과 떼이얌에 나타난 신화수용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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