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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 제주신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문화



숭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최근 들어 신화는 이야기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원형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본 연구는 ‘신화의 섬’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신화가 남아있는 제주신화를 연구 대상으로 하여 제주신화가 보여주는 서사적 특징을 중심으로 신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고찰해 보았다. 먼저 2장에서는 스토리텔링으로 재조명되는 신화를 살펴보았다. 신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은 신화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의 사고방식을 내포한 신화의 표층적, 심층적 요소들을 현 시대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신화는 오랫동안 여러 장르와 결합하며 끊임없이 재생산되어 왔다. 오늘날 문화콘텐츠에서는 신화의 환상적 세계를 구현하거나, 영웅 서사의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입사식(入社式)을 현대적으로 발현하거나, 신화적 원형을 상징적으로 수용하면서 새로운 신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창작되고 있다. 제주신화 콘텐츠의 분석을 위해 러시아 요정담의 형태를 분석한 블라디미르 프로프(V. Prop)의 연구와 세계 신화의 서사 구조를 영웅의 여행으로 정리한 조셉 캠벨(Joseph Campbell)의 연구를 정리하였다. 프로프는 공통적인 기능 분석을 통해 러시아 요정담의 기능을 31가지로 정리했는데, 다양한 민담의 기본 형태를 추론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캠벨은 신화에서 겪는 영웅의 모험을 ‘분리 혹은 출발’, ‘시련과 입문의 성공’, ‘회귀와 사회와의 재통합’의 세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마다의 영웅이 겪는 일련의 과정을 정리했다. 캠벨의 연구를 기반으로 크리스토퍼 보글러(Christoper Vogler)는 영웅의 여행을 12단계로 정리하여 영화 시나리오의 창작론으로 정립하였다. 이러한 영웅의 여행 서사 구조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이며, 실제 문화콘텐츠의 창작과 분석에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신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에서 영웅의 여행 서사 구조는 유효한 분석론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3장에서는 제주신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양상을 살펴보았다. 제주신화는 신의 성격과 신화를 받아들이는 범위에 따라 일반신본풀이와 당신(堂神)본풀이, 조상신본풀이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일반신본풀이는 세계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세계 창조, 생명 탄생, 사후 세계, 영웅 서사, 운명론적인 요소들이 반영되면서도 제주신화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제주신화는 신성성(神聖性), 구술성(口述性), 환상성(幻想性), 제의성(祭儀性)의 특성을 보여준다. 신성성은 인물의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 구술성은 사건의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 환상성은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제의성은 감정적인 공감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콘텐츠적 가치를 갖는다고 할 수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문화
생산연도
2016
저자명
김진철
소장처
숭실대학교 도서관
조회
23
첨부파일
신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제주신화 콘텐츠를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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