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濟州島 喪ㆍ葬禮 節次에 나타난 '토롱'의 敎育的 意味 硏究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문화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인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이를 편안하게 맞이하거나 아니면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게 된다. 우리는 주변에서 사후를 걱정하여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미리 수의를 준비하고 묏자리를 마련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데, 여기서 대중들이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이는가 하는 사생관을 엿볼 수 있으며, 그것은 상·장례를 통해 나타난다. 상·장례는 사람이 죽은 후부터 망자와 후손과의 이별 과정을 모의적으로 행하는 모든 의례절차를 말한다. 이것은 우리의 전통 문화로서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례의 하나이다. 濟州島의 장례도 역시 인간이 겪는 통과의례의 하나로 인식하고 중시하여 왔다. 특히 제주도민의 장법은 매장인데, 거기에는 풍수지리설을 포함한 산악신앙, 조상숭배 등의 원시 종교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망자는 죽음으로써 후손과의 모든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풍수지리에 따라 후손에게 행복을 제공해 줄 수 있고, 후손은 망자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정성들여 장례를 치른다. 이러한 관계의 시간은 4대까지 이어진다. 매장은 1차장과 2차장으로 나눠 행해지고 있다. 1차장은 가매장을 말하며, 이를 제주도에서는 '토롱'이라 한다. 이는 죽음에 대한 관념의 표현이다. 사람이 목숨이 끊어졌다고 죽은 것이 아니라 영혼이 저승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죽음이라 인식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망자와 후손의 관계를 이어줄 수 있는 좋은 곳을 찾지 못하면 가매장을 해 둔다. 이를 1차장 또는 토롱이라 한다. 지관이 좋은 묘지를 선정하면 비로소 2차 장례를 치른다. 토롱에 관한 부분적인 조사는 되어 있지만, 그것의 교육적 의미를 밝히는 작업은 되어 있지 않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는 풍습이어서 이에 대한 연구는 제주도의 문화의 양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연구는 토롱으로 장례를 치렀던 그 시대의 상황, 절차와 방법을 조사하고 장법은 다르지만 현재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고찰하여 제주민의 전승의식을 살폈다. 우리 민족의 전통 의식과 정서를 담고있는 상·장례는 오늘날 가장 보편적으로 행하는 유교식 의례이다. 유교에서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쳐야 하는 사례(四禮) 중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의 의례도 본토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제주도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자식들이 골고루 의례에 따른 의무를 지고 있는 점이다. 이는 재산 분배가 균등분배라는 데서도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제주시, 북제주군의 경우이고, 서귀포·남제주군은 장남이 주도하여 장례를 치른다. 영혼이 육체를 떠나 저승을 가는데는 12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亡者의 살았을 때의 행실과 후손의 정성이 중요하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문화
생산연도
2003
저자명
고정하
소장처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23
첨부파일
濟州島 喪.葬禮 節次에 나타난 (토롱)의 敎育的 意味 硏究.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