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민 문화 향유의 기회와 예술문화의 저변확대를 운영방침으로 개관한 제주도립미술관이 일주년을 맞았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계획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할 소장품과 기증품에 관한 논의가 명확히 설립되지 않은 터에, 개관에 급급하여 올바른 미술관 개관 준비의 상을 제시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도민의 우려와 기대 속에, 제주도립미술관은 지역 예술문화 중심에서 진정한 예술 공간 연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도시문화 및 지역을 상품화하고 홍보하는 전략으로 사용되는 장소마케팅을, 지역 문화에 따른 예술 공간 기획에 활용함으로써, 지역 기념 미술관이 진정한 문화 마케팅의 기대에 부흥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며, 본 연구는 장소마케팅의 믹스 요소를 지역 기념 미술관에 부합하도록 재구성함으로써, 지역 기념 미술관의 공간 구성 및 전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론을 제시 한다. 제주도립미술관내 장리석 기념관은 장소 일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임에도 불구하고, 기념관 활성화에 관한 전시 기획조차 미진한 상태이므로, 이에 본 연구는 지역기념미술관과 예술작품이 일치할 수 있는 장소성의 이론적 근거를 확립하고, 공간표현 요소를 추출하여, 장소 마케팅적 측면의 믹스전략을 지역 기념미술관에 부합하도록 방법론을 재구성한다. 또한 제주지역 기념미술관을 선정하여 사례 분석함으로써 방법론의 유용성을 증명하고, 장리석 기념미술관에 부합하도록 실행 가능한 공간계획 및 프로그램 개발에 따른 퍼포먼스를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본 연구는 지역 기념 미술관의 설립 및 구성에 방법론을 제시하였고, 예술 공간 기획 및 설계 단계에서 체계적인 방법론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장리석 화백의 작품기증은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향수와도 같은 애정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현실적 이행조건의 불일치를 강조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장리석 기념관이 단순한 상설 전시실로써 수동적 전시구성을 떠나, 제주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성함으로써, 관광과 미술이 만나 세계속의 의미 있는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