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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신화의 분화 방식에 대한 고찰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문화



탐라문화 32호

 

제주도 신당의 원조로 알려져 있는 송당 본향의 신화는 뚜렷한 계보를 형성 하면서 제주도에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송당 신화의 분화 방식을 보 면 단일하지 않다. 신화의 분화는 신당이 자리 잡은 지리적 위치와 그 지역 문 화의 영향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갈라져나간다. 따라서 1차 당 가르기는 송당 마을 안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이설이 없지만 다른 마을로 갈라져 나간 아 들이나 며느신들과의 관계는 단일한 신화의 변형으로만 볼 수 없다. 2차 당 가르기에서는 아들신이 바다로 버려지는 경우와 한라산으로 쫓겨나는 경우에 따 라 신화에도 차이가 있고 주인공의 위세도 다르다. 또한 송당계 신화의 주인공 이 다른 여성신을 만났다가 다시 갈라서는 3차 당 가르기의 분화 방식에도 조 금씩 차이가 있다. 이 경우에는 불화의 원인이 단지 여신의 부정으로만 나타나 는 것이 아니라 남신이 주도적인 경우도 있다. 또한 불화의 원인이 육식금기의 위반인 경우와 성적 일탈인 경우로 나누어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몇 단계에 걸쳐 서로 다른 원리에 따라 짜인 송당 신화의 구조는 결론적으로 제주도 신화 와 문명의 전개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신화구조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그동안 송당 신화에서 잊혀온 송당 마을 안의 서당(칠일당)의 존재와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문화
생산연도
2008
저자명
김진하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27
첨부파일
탐라문화32호(김진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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