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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촌사회 상례문화의 특징과 변화 연구 - 표선면 지역을 중심으로 -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문화



탐라문화 35호

 

제주도 상례문화는 다른 지방과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전통적인 유교식 제 례 형식을 중시하면서 장례를 치르는 것, 일포날에만 손님을 맞이하고 문상을 하는 풍습, 장례비용 공동분담, 장사지낸 날 귀양풀이를 하는 것 등이다. 이러 한 상례문화는 조선 시대 이후 유교 의례와 무속의례가 혼합되고, 지역적인 문 화 풍토의 영향을 받아 생겨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서 상례문화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하고 있다. 상 례 기간이 급속하게 단축되어 삼년상은 이미 80년대 후반에 사라졌으며, 최근 에는 100일 탈상, 49재 탈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각 마을마다 존재하였던 장례 주관자들이 소멸되고, 전문적인 장의사들이 제주도내 모든 마을에 침투하여 장 례와 관련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장례는 개인의 일이면서 또한 마을 공동의 일이었으며, 이를 통하여 마을 공동체 규범이 생겨나고 유지되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현상도 약화되고 있다. 풍수사상, 조상숭배 사상의 약화는 장묘문화에 도 많은 영향을 끼쳐 마을 공동묘지 이용이 보편화되고, 화장, 납골당으로 장례 를 마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상여가 없어지면서 상여소리, 달구소리 등 놀 이문화도 사라졌으며, 전통적인 장례 음식도 현대화되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농촌공동체의 해체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앞으로 도 더욱 더 급속한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문화
생산연도
2009
저자명
정희종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35
첨부파일
(10)탐라문화35호(정희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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