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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복과 탐라해: 공공체의 해정학을 위하여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문화



제주도연구 제50권

제주도. 이 단어는 제주라는 단어에 도(島) 즉 섬을 말하는 단어가 접목된 것이다. 제주라는 단어는 고려가 탐라를 정복한(서기 1105년) 시기 이후 13세기 중반에 고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 단어의 뜻은 “물 건너 있는 땅”이다. 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섬에 살고 있는 사람의 입장이 아니라 육지 즉 한반도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부를 수 있는 단어다. “제주”란 단어의 의미론적 풀이를 제시하는 것이 허락한다면, 그것은 식민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섬에 살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 단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탐라의 정체성을 회복하지 않는 한, 이 섬의 삶의 기반은 제대로 확립될 수 없다. 탐라라는 단어가 문화독립의 기반임을 명심하고자 한다. 본고는 탐라인식을 발견하는 작업이다. 그 인식을 부정할 수 없는 물건이 일본의 나라에 있는 평성궁에서 출토되었다. 1963년, 발굴된 목간들 중에서 “耽羅鰒”이란 단어가 등장하였다. 이 섬에서 수입되었던 전복을 궁에 진상하는 물품의 목록으로 지정되었던 것이 탐라복이었다. 서기 745년의 연도가 적혀 있는 탐라복에 관한 기록이었다. 일본의 다른 고문서에도 탐라복의 단어는 등장한다. 목적은 동일한 것이었다. 일본의 황실에서 가장 중요한 진상품목으로서 자리를 잡았던 탐라복이었다. 그것이 13세기가 되면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는 법. 본고는 그 원인을 밝혀보는 최초의 논문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문화
생산연도
2018
저자명
전경수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36
첨부파일
전경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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