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담과 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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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월일 : 1971년 8월~10월
* 장소 : 미상
* 개요 : 어느 개인의 묘이다. 산담을 둘러 비석과 상석, 상석 뒤에 혼유석과 앞에 주가석(좌), 향로석(중앙), 축문석(우) 등을 갖춘 잘 만들어진 무덤이다. 잘 사는 집이거나 후손이 아주 마음을 쓴 묘이다. 제주 사람들은 조상의 무덤에 산담 쌓는 것을 아주 큰 일로 여겼다. 산담을 하고 비석을 세우면 후손의 역할을 어느 정도 다 했다고 생각했다. 잡초가 무성하지 않아 벌초를 한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비석과 상석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 묘소를 만든 지는 꽤 오래 된 것으로 보인다. 산담은 겹담으로 쌓고, 소나 말의 침입을 막기 위한 기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