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 연월일 : 1971년 8월~10월

* 장소 : 대림리 

* 개요 : 대림리의 선돌(立石)이다. 수원리에서 대림리로 가는 길 옆 동쪽 구릉 위 경사진 채 서 있는 커다란 바위이다. 예부터 마을의 나쁜 액을 물리치고 마을을 지키는 마을의 수호석이었다. 선돌이 높아질수록 마을이 더욱 번창해진다는 풍수지리에 의해 선돌 위에 돌을 올려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웃 마을 수원리에서는 이 선돌이 풍수지리적으로 방위를 막는다 하여 선돌 위에 돌을 허물었다. 대림리 사람들은 또 다시 올리고 수원리 사람들은 다시 허물면서 마을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선돌 뒤에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한라산이 능선을 뻗으며 마을 풍경을 감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