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간이수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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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월일 : 1971년 8월~10월
* 장소 : 오라1동
* 개요 : 집집마다 수도가 없던 시절 마을 사람들은 공동 간이수도를 이용했다. 부녀자와 여자 아이들은 공동 간이수도에서 물허벅(항아리)에 물을 길어 구덕에 넣어 등에 짊어져 부엌의 물항아리로 물을 옮겨 채워 놓았다. 간이수도 옆에 설치된 말방아로 이용했던 돌과 돌을 쌓아 시멘트로 단장한 댓돌은 물구덕을 짊어질 때 받침대로 이용하거나 물허벅에 물이 채워질 동안 잠시나마 부녀자들이 앉아서 이야기하며 쉬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한 부녀자가 '차롱'(대바구니)를 씻어 엎어놓고 또 대바구니에서 무언가를 씻고 있다. 당시에는 차롱을 일상 생활도구로 많이 이용했던 시절이다. 물을 담는 동이는 허벅 대신 양철을 사용하고 있다. 항아리보다 훨씬 가벼워 물을 길어 나르는데 편리했다. 1971년 당시 오라1동 마을에는 8개의 공동 간이수도가 설치되어 있었다. 간이수도를 둘러싼 돌담 안으로 초가집과 슬레이트 지붕집이 보인다. 당시 초가집이 대부분이었는데 슬레이트 지붕은 7군데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