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최근 우리나라의 지역축제들은 관광산업의 중요한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역축제를 통한 지역이미지 개선 및 외래관광객들의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축제가 본격적으로 지역문화의 중심이 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다.

당시 지역축제의 수는 1,000여개 내외로 양적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였다. 그 배경에는 1990년대 중반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정치 및 사회, 문화 활동의 욕구가 높아졌으며, 관광산업의 개발 및 지역이미지 개선 등에 지역축제가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제주 지역에서도 위와 같은 축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헹정적 예산지원으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었는데 현재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가 바로 제주들불축제이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첫 개최 이래 불을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축제로 인기를 모으며 축제로 연례화되어 개최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8년도 제주들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관광축제의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들은 정부에서 인증하는 관광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축제로서 향후 대표적인 관광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본 연구는 제주들불축제의 프로그램 및 전체적인 축제장 운영에 지역 정체성을 반영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자하였다. 이를 위하여 연구대상으로서 축제 방문객, 축제 집행기관, 축제역할 참가자, 축제 관련 전문가의 전반적인 의견 반영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이에 따른 연구 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함을 파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