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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띠뱃놀이 「願堂重修記」(1900년) 연구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민속



 

도서문화  제37집

본 연구는 위도띠뱃놀이의 당집인 願堂과 관련된 문서 「願堂重修記」를 소개하고, 이 자료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위도띠뱃놀이 ‘원당’이 신앙처로서 어떠한 기능과 역할[위상]을 했는지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願堂重修記」는 위도띠뱃놀이가 행해지고 있는 대리 마을의 達成 徐氏 집안에 전해오는 문서다. 이 문서는 1900년도 당시 원당 중수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크게 서문과 추렴기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서문에는 당시 어떤 연유로 원당을 중수하게 되었는지가 기록돼 있으며, 중수기 부분에는 원당을 중수하는 과정에 돈을 추렴한 인물이 명시돼 있다. 중수기의 내용은 위도 내지인과 외지인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외지인 중에는 전라북도 여러 지역을 비롯해, 오늘날 전라남도, 충청남도, 황해도, 제주도 지역 속한 추렴자들의 명단 등이 본 문서에 기록돼 있다. 자료로서 「願堂重修記」가 지닌 가치는 여러 측면에서 고민해 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본 문서에 기록된 추렴기 내용을 통해 당시 위도띠뱃놀이의 원당이 신앙적으로 매우 중요했음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조기어업으로 인해 일찍부터 위도 지역에 많은 외지인들 이 몰려왔다는 이야기[구술자료]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문헌자료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문서의 중수기 부분을 토대로 살펴보면 위도띠뱃놀이의 원당은 단지 대리 마을 주민들의 신앙처에서 머물러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연평도의 임경업 사당인 충민사와 더불어 서해안 어민들의 주요 신앙처였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민속
생산연도
2011
저자명
서종원
소장처
KCI
조회
21
첨부파일
위도띠뱃놀이 「願堂重修記」(1900년)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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