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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답과 거욱대에 관한 연구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민속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의 마을 곳곳에 답과 거욱대가 세워져 있다. 답(塔)과 거욱대은 가축, 재산, 인명 등을 보호하기 위해 풍수지리적으로 虛하거나 弱하여 궂은 것이 들어온다거나, 불길한 징조가 비친다는 마을에 세워지는 집단의 공감을 형성한 공동체 문화의 상징적인 조형물로서, 개인 지향적이거나 엘리트(elite)적인 창작품이 아니라 民衆 心意를 공동 조형활동을 통해 창출해낸 투박하고 가식없는 소박한 미와 위압감을 주지 않는 안정감이 적절하게 조합된 민속 미술이다. 답과 거욱대은 돌무더기 그 자체와 돌무더기 위에 나무나 돌로 만든 형체를 얹힌 것으로 '가마귀동산', '탑', '가매기동산', '가막동산', '답', '돌하르방', '거오기', '거욱대', '거우기', '가마귀', '매조자귀' 등으로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운다. 최근에 서구 과학문명이 발달로 산업화, 도시화된 급격한 물결 속에 이러한 제주도의 답과 거욱대은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이라고 속단하여 단순히 外面하는데만 급급한 것이 사실이며, 이에 대한 민속 문화적 가치의 연구도 미비하였다. 그래서 본 연구는 제주도 전역의 답과 거욱대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1998년 1月∼1998년 8月 까지 우선 현존 자료와 문헌을 기본으로 하여 현지 답사를 통해 얻은 21개 지역의 현존하는 35개 답과 거욱대의 실질적 자료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현지조사에서 나타난 제주도 답과 거욱대의 신앙적 체제를 파악하여, 그 속에 내재되어진 조형의식과 미 의식를 규명해 본 결과 제주도 탑과 거욱대의 형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소박한 미와 시각적 안정감이 적절하게 표출된 조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답과 거욱대 위에 얹힌 石人像은 頭部를 강조하였고 단순한 형태와 부분적인 線刻처리로 음각과 양각을 조화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다. 풍수사상과 음양오행론에 바탕을 둔 제주도의 답과 거욱대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이루는 野外애 세워지며, 환경 친화적인 조헝적 요소도 함께 고찰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하여 제주도의 답과 거욱대를 한국 미술의 한 쟝르로서 인식시키고 미술사적 의미를 부각시켜 그 동안 도외시하여 왔던 제주도의 답과 거욱대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평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민속
생산연도
1999
저자명
정은선
소장처
경북대학교 도서관
조회
42
첨부파일
제주도의 답과 거욱대에 관한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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