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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무속복식의 유형과 특성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민속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는 좁은 경작지에 불리한 농업환경으로 자연스럽게 민간신앙에 의지를 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제주도민에게 바다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따라서 바닷가 마을이나 바다를 상대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위협에 대비하는 행위가 나타나게 되었으며 바로 이 행위는 무당굿으로 표출되었다. 이렇듯 많은 신들을 모시고 있는 제주지역은 지리적으로 내륙지방과 멀리 떨어진 입지적 환경과 가뭄, 홍수, 바람의 삼재를 안고 사는 척박한 자연환경에 대해 맞서기 위해 제주만의 독특한 의생활양식이 형성되었다. 무속인들이 착용한 무복 역시 육지의 무복과 차이점을 보일 것이라 생각되며 제주지역의 민간신앙이 크게 발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무복 역시 제주도만의 독창성을 가지며 발달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복식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 중 무속행사를 주관하고 참여하는 제관과 무속인들의 복식을 정리함으로써 이들이 착용한 복식인 무복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제주 무복의 유형을 문헌과 현장조사를 통하여 분류하였고 각 복식의 행사별, 성별에 따른 복식의 종류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제주에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무속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무속 행사는 주관하는 주최에 따라 도제, 마을제, 일반굿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도제는 제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것으로 탐라국 입춘굿과 건시대제, 영산대재가 있으며, 마을제는 마을의 당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합동으로 굿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다시 유교식과 무교식으로 나눌 수 있다. 유교식 마을제로는 포제, 별제, 기우제, 해신제, 제석제가 있으며, 무교식 마을제는 칠머리당 영등굿, 잠수굿 등이 있다. 일반굿은 일반 가정에서 생사, 건강, 죽음 등을 신령에게 축원하는 것을 말하며 무혼굿과 지노귀굿이 대표적인 행사이다. 둘째, 무속행사의 종류별로 특성을 보면 남녀가 모두 주관하는 도제는 제복, 단령, 도포, 쾌자, 두루마기, 저고리·바지/치마차림, 특수복차림을 볼 수 있다. 유교식 마을제 또는 무교식 행사의 구분에 따라 행사의 주체가 되는 사람이 그 지역의 유지가 될 수도 있고 심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복식에 차이가 나타난다. 남자만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에는 유교식 격식을 제대로 갖춘 제복, 단령, 도포차림만 볼 수 있으며 남녀가 모두 주관하는 무교식 마을제 혹은 도제 중 입춘굿에서는 단령, 도포, 쾌자, 두루마기, 저고리바지/치마, 특수복차림을 모두 볼 수 있다. 셋째, 도제에서는 유교식 마을제와 무교식 마을제의 모든 차림을 볼 수 있고 유교식 마을제는 유교식 격식을 제대로 갖춘 제복, 유건과 도포, 흉배가 달린 단령차림을 볼 수 있다. 반면, 무교식 마을제의 경우는 흉배가 없는 단령이나 도포가 가장 정장차림으로 여기지며 그 외는 행사의 목적에 따라 쾌자, 두루마기, 저고리·바지/치마, 특수복을 착용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민속
생산연도
2010
저자명
박눈설미
소장처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34
첨부파일
제주지역 무속복식의 유형과 특성.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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