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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州道 ‘新舊間’ 移徙風俗의 住居文化 形成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민속



강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본 연구는 특정지역의 이사풍속이 계속적ㆍ주기적ㆍ순환적으로 행해져 왔다는 점에 착안하여 신구간 이사풍속이 제주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으며, 그러한 인식이 주거문화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행태적 입장에서 검증하고자 한 것이다. 즉, 제주도의 ‘신구간 이사풍속’이 기존의 공간이동패턴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과 오늘날에도 여전히 제주사람들의 이사풍속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현재, 신구간 이사풍속이 과거에 비하여 약화되었지만, 아직도 제주사회에서는 신구간 시기에 주택가격이나 임대료의 변동 폭이 크며, 신구간을 기준으로 주택임대차회계정리를 하는 사례가 많아 ‘1년 죽는세’ 관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택의 준공시기도 신구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제주에는 이러한 사회현상이 오래전부터 전래되고 있어 이것이 주거문화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한 것이다. 연구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전통적 신구간은 이사철로 규범화되어 있다. 이런 관념화된 규범성은 주거문화의 융합과 토착화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거문화의 토착화 과정은 전통의 신구간 관념이 변용되어 이사 관행으로 정착되어 관념적으로 수용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신구간의 외형은 그대로 있지만 내면은 다르게 점차 변화되고 있다고 본다. 둘째, 신구간 내(內)에 이사행태 등 규범성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본래의 신구간은??이사, 이장, 집수리 등을 하는 금기의 해제기간??이었다. 현대의 신구간은 ‘이사기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규범의 변화는 개개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표출되고 공명하여 주거문화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 제주도 사람들이 습속화 시킨 신구간 이사철은 조상전래의 것으로, 주거문화 요소의 하나인 전승성을 띄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문화적 융합성은 해당지역에서 실질적 효과가 발휘될 때 생명력이 강하다. 신구간 주거문화는 규범성과 전승성을 띄며 완만성을 띄고 있다. 과거에는 ‘민속신앙=세관교승=신구간’의 과정으로 외래문화의 제주토착화라는 문화적 융합성이 있다. 현재는 ‘신구간=이사시기=주거안정의 융합(내면적 사용과 외면적 소유)’의 과정으로 신구간 이사풍속이 내적 문화의 융합성이 있다. 그러므로 외형상은 전통적 신구간이 현대적 신구간 - ‘전통’이 ‘세속’ - 을 지배하는 형태로 제주도사회에 습속화 되어 주거문화의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제주사람들은 신구간을 정신적 가치로 인식하고 조상 전래의 문화유산이라 여기고 있다. 신구간에 이사를 하면 동티가 안 나고, 부끄러운 풍속이 아닌 제주사람들만이 가진 독특한 풍속으로 이해하고, 유지하려는 사고를 갖고 있다. 다섯째, 신구간은 정신가치가 있는 주거문화로 보존 가치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주사람들은 신구간의 보존과 발전 가능성을 믿고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민속
생산연도
2009
저자명
김동진
소장처
강원대학교 도서관
조회
19
첨부파일
濟州道 (新舊間) 移徙風俗의 住居文化 形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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