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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통 사회의 옹기생산과 유통에 관한 연구: 대정읍 구억리를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민속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본 논문은 제주도의 전통 재래공업이라 할 수 있는 대정읍 구억리 마을의 옹기 생산을 사례로 제주 옹기 생산 과정, 판매 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주도 옹기가 가지고 있었던 특성, 이른바 옹기 제조의 지역성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구명하고자 한다. 흙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기물은 원료조성, 굽는 온도, 굳기, 그릇살의 특성, 투명 정도에 따라 토기, 도기, 자기로 구분된다. 오늘날 제주도의 전통 옹기는 조선후기 즉, 고문헌 기록에 의하면, 18세기 후반(1780년대)에는 체계를 갖춘 대규모의 생산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옹기는 제주도 지역에 있어서 일부 특정 지역 즉, 서부 지역인 대정읍 구억리와 신평리를 중심으로 생산되어 제주도 전역에 공급되었던 것이 특징이다. 연구 사례지역인 구억리의 경우에는 노랑굴 , 검은굴 로 대표되는 옹기가마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옹기 가마는 구억리 마을을 구성하는 중요한 문화경관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현대로 오면서 옹기 가마가 점차 소멸되고 있으며 그 의미 또한 약화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종 언론보도에서 옹기의 과학성이 입증되면서 옹기 가마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옹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문화는 자연과 일치하려고 하는 데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고 그 가운데 에서 제주의 옹기인 노랑그릇과 검은 그릇은 자연 그대로인 것이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자연적인 용기가 아닌가 한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화산회토가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철분 함유량이 많은 관계로 옹기의 빛깔도 타지역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붉은 빛깔일 뿐만 아니라, 약토 잿물을 칠하지 않는 자연유의 그릇이 있음도 주목된다. 또한 입의 모양이 작은 옹기를 제작하는 특성도 보인다. 가마의 운영 방식 또한 본토와는 다른 공동운영방식을 취하고 있다. 제주도의 옹기 가마의 가장 큰 특징은 ‘돌’로 축조되었다는 것이며, 제주의 돌은 화산 폭발에 의해 형성된 다공질의 용암석으로서 돌 자체가 내화재 역할을 한다. 가마의 명칭, 구조, 축조, 운영방식에 있어서 제주도만의 독특한 면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제주의 전통 옹기를 제주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독특한 생활 용기로서, 한국은 물론, 세계 사람들이 다같이 좋아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그릇으로서 재탄생 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민속
생산연도
2002
저자명
오영심
소장처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31
첨부파일
제주도 전통 사회의 옹기생산과 유통에 관한 연구 - 대정읍 구억리를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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