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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속의 제주도 문화 — 일본의 민속학·민족학 논고의 궤적을 찾아 —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민속



탐라문화 38호

 

일본에서 제주도의 문화를 고찰하고자 할 때, 「조엽수림문화」라는 관점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것은 바로 대륙의 「조엽수림문화」가 일본에 전해지려면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동중국해 한가운데에 제주도가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화전파의 관점에서 제주도의 민속․문화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를세 가지 들어 논한다. ①제주도의 칠성본풀이가 전하는 곡물신으로서의 뱀 신앙, 그리고 안칠성(內七星) 밧칠성(外七星) 등과 같은 뱀 신의 제사방식은 결코 고립된 습속이 아니다. 타이의 아카족에게도 옥내와 옥외 두 곳에 농경신을 모시는 풍습이 있으며,일본에는 곡령을 모시는 제단으로서의 「이네무라」습속과 집 안이나 가까이에뱀을 모시는 전승들이 있다. ②아시아의 해양 민속에 관한 중요한 문제로서, 일본의 민속학․민족학은 영등할망 신앙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 문제는 일본에서 하치만(八幡)신앙이나 마조(媽祖)신앙과 결부되어 논해져 왔다. ③다른 세계에 근원을 두고 있는 꽃이 인간의 생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제주도의 본풀이와 일본 「하나마쓰리(花祭り)」의 제문(祭文)은 양쪽 모두보여주고 있다. 이 이계(異界)에 존재하는 「생명의 꽃밭」이라는 관념은 중국남부에 남아있는 신화나 의례 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여러 사례들을 더욱 모아나가고 통합해감으로써, 아시아 속에서의 제주도 문화의 위치와 역할은 더욱 명료해질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민속
생산연도
2011
저자명
이토 요시히데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80
첨부파일
01_이토요시히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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