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이야기 유산 아카이브 - 원주 변씨 입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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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변씨 입도조 묘 전경
변세청(1344~)은 중랑장을 지내다가 제주에 들어와 주학교수로 여생을 보냈고, 그 배위는 탐라고씨로 도지관 은한의 딸이다.
변씨가 제주시 노형동' 베릿가름'에 들어와서 살다가 몸이 아파서 세상을 떠나자 자식들이 장사를 지내려 하였으나, 집안이 가난한 지라 정식으로 예를 갖추지못하고, 입던 옷 그대로 시신을 보릿대로 싸서 묶어 지게에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지명이 '함박이굴'(현재 묘가 있는 곳)에 왔을 때 지게의 끈이 툭 끊어지며 더 가 볼 수 가 없었다.
지나가던 지관이" 이곳은 '금개판'을 하면 발복할 땅" 이라고 하자 "보릿대를 덮어 묻은 지게송장입니다." 답하자, 지관은 보릿대를 덮어 묻은 것은 황금개판이나 다름없다고 했는데, 자손들은 이후에 크게 발복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