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박계곤의 삼정문 가는 길목인 애월읍 신엄리 복지회관
박계곤은 제주의 하급 관리로 어버이 섬기기를 지극한 효성으로 하였고, 서울로 가다가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부서졌는데, 깨어진 널조각에 이별하는 말을 부친에게 부쳤는데, 날이 저물기도 전에 그의 집 문앞에 다달았다. 아버지는 이를 보고 배를 내어 당장 가서 구했다고 전하고, 박계곤의 딸은 일찌기 지아비를 여의었으나 지조를 지켰고, 딸에게는 종이 있었는데, '고소락'으로 육십이 되어 늙어 죽을 때까지 시집가지 않고 충성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