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흥의 묘 안 석물
부시흥은 힘이 워낙 세어서 부대각으로 불렸으며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한때 궁궐에서 산상의 말을 잡으면 천금상 만호를 주겠다고 해서 실로 엮은 베를 이용하여 말을 잡고서 명월만호의 칙지를 받고 돌아오던 중 ,다른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물에 빠져 죽고 시신도 찾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구좌읍 평대리 바닷가'베들인개'에 망부석을 세우고, 이 마을 암태역 밭에는 아내인 숙부인 경주김씨의 묘에 그를 대신한 혼적삼을 같이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