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연월일 : 1984년 11월
*장소 : 조천읍 신촌리
*개요 : 이 마을 동동네(속칭, 돌코지동네) 앞 갯가 후미진 곳에 있는 포구이다. 동네의 이름을 따서 ‘동동네성창’ 또는 ‘돌코지성창’이라고 한다. ‘돌코지성창’ 서쪽에 길쭉하게 뻗어나간 ‘큰코지’와 ‘족은코지’를 의지하여 그 동쪽 후미진 곳에 자리했다. 높새바람과 하늬바람을 시원하게 막지는 못한다. 그래서 높새바람이나 하늬바람이 불 때 이곳의 배들은 조천마을에 있는 포구로 옮아가야 한다. 조간대 상층에 자리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썰물 때라도 성창 바닥이 말라버린다. 그래서 썰물이 나 포구 안으로 배를 들여놓기 전에는 ‘코지’ 적당한 곳에서 배를 매어뒀다가 밀물 따라 들어와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그러나 성창 안에는 ‘장읫물’, ‘돈물’, ‘엉창물’ 등 단물이 풍부하여 배 밑바닥을 갉아먹는 선식충(船食蟲)인 ‘소’는 붙어 있을 수 없어서 좋다. ‘돌코지성창’ 바깥에는 ‘돌코지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