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월일 : 미상
*장소 : 미상
*개요 : 한 아낙네가 막대기로 깨를 털고 있다. 깨는 처서(8월 23일경) 전에 베어 묶어 세워 7일쯤 말린 후에라야 털어 탈곡한다. 깨를 말리는 도중에 그것도 한 5일쯤 건조했을 때 큰비가 와 버리면, 빗물이 씨방으로 들어가 마른 깨를 밖으로 밀쳐 내 버린다. 이를 두고 '깨 부껏다'고 한다. 깨는 '항에 들어가야 깨라고 한다.'라는 말이 전승되는 까닭이다. 그러니 깨는 항아리에 들어가야 안심이 되는 곡물이기 때문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