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1991년 제주시 용강동의 장례 행렬 모습이다. 제주의 전통 장례 행렬은 상여에 '설배'라고 하는 기다란 광목을 매어 친척이나 동네 여인들이 그것을 잡고 상여에 앞서가는 것이 특징이다. 용강동 장례 행렬에서는 '설배'를 어깨에 매거나 손에 쥔 여인들의 긴 행렬을 볼 수 있다. 여인들 뒤로는 상여를 멘 상여꾼들의 모습이 보인다. 상여는 종이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상여의 위에는 지붕 모양의 화단이 자리잡고 있으며 지전으로 장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