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 연월일 : 1971년 8월~10월

* 장소 : 광령리

* 개요 : 올레를 지나면 넓은 마당이 있고 그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형 초가 구조의 농가이다. 남향의 안거리에는 햇볕과 비바람을 막기 위해 풍채가 달아 있다. 전형적인 제주 초가의 마당은 다목적 사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 공간, 생활공간으로서 관혼상제 및 가족생활, 옥외 생산 및 작업 등을 행하는 공간이고, 통로로서의 역할, 일조 및 채광, 통풍 등 다용도의 기능을 수행하는 주거의 중심 공간이다. 특히 여성들은 마당에서 사시사철 농작물의 타작과 말리기, 빻기를 비롯하여 미역, 톳, 감태 등 해산물 말리는 장소로, 감물들이고 감물들인 천을 햇볕에 말리거나 집줄 놓기 하는 장소 등으로 마당은 생산적 기능을 지닌 공간으로 항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