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갈중의 입고 낭테로 밭을 다지는 농부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민속



농부 세 사람이 말에 ‘낭테’를 채우고 조의 씨앗을 뿌린 땅거죽을 다지고 있다. ‘낭테’는 둥근 나무토막에 굵은 나뭇 가지를 돌아가면 수없이 박아 붙여 만들어 조의 씨앗을 뿌린 다음에 수분 증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으로 땅거죽을 다지는 도구라는 말이다. 이런 일을 ‘린다’고 한다. ‘린다’의 ‘르다’는 발로 밟게 한다는 말이다. 비교적 젊은 농부 두 사람은 윗도리에 러닝셔츠를 입고 아랫도리에 신식 바지를 입고 있지만, 비교적 나이든 농부 한 사람은 윗도리에 러닝셔츠를 입고, 아랫도리에 ‘갈중의’를 입고 있다. ‘갈중의’는 감물을 들인 남자의 여름 홑바지이다. ‘갈중의’에는 대님을 묶지 않았다. 제주도 사람들은 장마가 걷힌 소서 무렵에 밭에 조의 씨앗을 뿌리고 나서 땅거죽을 마소의 발이나, ‘낭테’의 발이나, ‘돌테’의 발로 밟아주었는데, 이는 수분 증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돌테’는 조나 밭벼 씨앗을 뿌리고 나서 돌멩이로 토양을 다지는 도구라는 말이다. 조나 밭벼의 씨앗을 밭에 뿌리고 나서 ‘낭테’나 ‘돌테’ 로 땅거죽을 다지는 일은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전승되는 수가 많았다.(사진해설: 고광민) 

유형
사진
학문분야
사회과학 > 민속
생산연도
1960년대
저자명
홍정표
소장처
홍정표
조회
21
첨부파일
9.jpg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