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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적삼과 갈중의 입고 소를 모는 테우리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민속



‘테우리’ 한 사람이 머리에는 ‘삿갓’을 쓰고 윗도리에 ‘갈적삼’ 입고, 아랫도리에 ‘갈중의’ 입고 ‘세미양오름’(575m) 북쪽 들판에서 여러 마리의 소를 가꾸고 있다. ‘테우리’는 말이나 소를 들에 놓아 돌보며 가꾸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삿갓’은 대오리로 엮어서 만든 ‘△’ 모양의 모자이다. ‘갈적삼’은 감물을 들인 윗도리로 입는 홑옷이고, ‘갈 중의’는 감물을 들인 남자의 여름 홑바지이다. ‘갈적삼’은 매듭단추 대신 단추를 채웠다는 점이 돋보이고, ‘갈중의’에는 대님을 맸다. 제주시 아라동 사람들은 청명(4월 5일경)부터 소서(7월 7일경)까지, 이웃끼리 번갈아 가면서 암소와 수소를 따로따로 가꾸었다. 이렇게 가꾸는 소를 ‘번쉐’라고 하였다. ‘번쉐’는 소를 기르는 사람끼리 여러 마리 소를 한데 모아 주인들이 차례를 정하여 들에 몰고 나가 먹이는 소라는 말이다. 그리고 암소만 모아놓고 가꾸는 ‘번쉐’를 ‘암 쉐번’, 수소만 모아놓고 가꾸는 ‘번쉐’를 ‘부렝이번’이라고 하였다. 사진 속 ‘테우리’는 ‘부렝이번’을 가꾸고 있는 모양 이다.(사진해설: 고광민) 

유형
사진
학문분야
사회과학 > 민속
생산연도
1960년대
저자명
홍정표
소장처
홍정표
조회
30
첨부파일
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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