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컷 제주도 무형유산│성읍민속마을 오메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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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 오메기술은 벼를 재배하기 힘든 제주도의 특성이 반영된 좁쌀로 빚은 탁주이다. 제주도는 논이 매우 귀한 섬이라 쌀로 술을 빚지 않으며, 술의 재료는 밭 곡식인 ‘조’다. 오메기술은 탁주를 만드는 술떡의 이름인 ‘오메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떡으로 만든 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오메기술을 만드는 데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보통 40되들이 밑술을 담는데 메좁쌀 12되와 누룩을 만들 밀과 보리 10되가 든다. 술은 언제라도 빚을 수 있지만 24절기 중 상강(음력 10월 24일)이 지나서 새좁쌀로 빚어야 좋다. 성읍민속마을 오메기술은 2023년 현재 강경순 씨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읍마을을 기반으로 누룩 개발, 술 빚기 체험 등 다양한 전승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