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상소리 -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전통 공연·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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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들이 망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의식에서 불렀던 행상소리는 노래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했던 노래라 할 수 있다. 마을에 초상이 나면 접군, 골군, 유대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서로 부조를 하여 장례를 치른다. 그때 불렀던 제주도 영장소리는 장례 절차 따라 여러 노래가 전승되고 있다. 상두꾼들이 상여를 장지까지 운상하면서 부르는 행상소리, 장지에서 봉분에 쌓을 흙을 파면서 부르는 진토굿파는소리, 봉분에 흙을 쌓은 후 달굿대로 봉분을 다지며 부르는 달구소리 등이 있다. 동부 지역 일부 마을에서는 장례식 전날 꽃상여를 메고 마을을 돌며 꽃염불소리를 부르기도 한다. 제주도 행상소리는 사설이나 가락이 공통적인 요소를 간직하면서도 지역마다 약간씩 다르게 전승되어 왔다. 상여가 나갈 때 부르는 의식요인 행상소리는 성읍민속마을 송순원 씨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어 보존회원들과 함께 활발한 전승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