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와 제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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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감저(甘藷)로 익숙한 고구마는 조선후기 문신 조엄이 1763년 일본에 통신사로 가던 중 대마도에 들러 그 종자를 얻어 동래와 제주도에서 시험 삼아 심게 한 데에서 유래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지역 서민들의 주식(主食)은 고구마였다. 고구마는 곡물식량 대체는 물론 절량기(絶糧期) 구황(救荒) 작물이었다. 제주지역 기후풍토가 고구마 재배에 적합하며 대용식량은 물론 주정(酒精), 전분(澱粉)의 원료로 판매할 수 도 있어 제주지역 농민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작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농작물과 달리 태풍의 피해를 덜 입는 식량작물로서 기여하는 바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