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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 관련 제주지역의 재난방송 보도 연구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사회



 

언론정보연구 45-1호

우리는 총체적 위험에 직면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이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처럼 재난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재난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언론의 재난보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 사고나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언론의 역할은 강조되었지만 그동안 우리 언론의 보도는 그 중요성만큼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지 못해왔다. 이 연구는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될 만큼 막대한 피해를 동반한 태풍 ‘나리’와 관련하여 제주지역 방송의 보도태도가 어떠하였는지 보도실상을 살펴보고, 재난발생시 언론의 기능과 역할, 특히 공영방송의 역할수행에 대해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분석대상은 제주지역의 지상파 방송 3사인 제주MBC, KBS제주, JIBS와 케이블방송인 KCTV로 하였고,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 DB를 검색하여 태풍 ‘나리’ 발생일인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총 726건의 기사를 분석하였다. 분석유형은 기사유형, 정보원 유형, 핵심주제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연구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보도가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재해방송 보도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 둘째, 단순정보전달 위주의 단발성 스트레이트기사가 소나기식으로 보도되고 있다. 셋째, 재난상황 보도를 통한 정보전달에 초점을 맞춰 사후 자원동원기능에 치중하고 있으며, 언론의 환경감시기능을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했다. 넷째, 제주지역 4개 방송사 모두 재난보도에 대한 방송시스템 매뉴얼 없이 재난사후에 즉각적이고 의례적인 대응만 했을 뿐 공영방송이든 상업방송이든 간에 방송사 간 차별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의 필요성과 체계적인 재난방송의 중요성, 재난 발생 예보부터 사후 수습까지의 전 과정에 걸친 재난보도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사회
생산연도
2008
저자명
이경미 외
소장처
KCI
조회
18
첨부파일
태풍 '나리' 관련 제주지역의 재난방송보도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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