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이 논문은 제주도 남녀학생의 과학관련 경험과 태도, 성취도의 차이를 알아보고 그 원인을 해소하는데 일조 하고자 하였다. 고학년의 여학생일수록 수학·과학 부문에서의 성취도가 낮다고 알려져 왔다. 초등학교에서 과학 부문에서의 성취도는 오히려 여학생이 높은 경우도 많지만 과학 관련 경험은 남학생이 많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현상은 어디에서고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남·여학생의 과학관련 태도와 경험빈도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지를 이용하여 남녀학생 8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학부모 194명을 대상으로 성별 차에 대한 인식도와 편견정도에 대해 조사해 보았으며, 교사 94명을 대상으로 과학수업 방식과 과학분야의 성별 차에 대한 인식과 편견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 여학생의 과학관련 경험빈도가 남학생에 비해 낮고 과학관련 태도 또한 남학생에 비해 소극적이었다. 학부모의 성별 차에 대한 인식이나 편견도 여학생의 과학관련 능력이 낮은 쪽으로 작용하였고 교사 역시 남학생의 과학관련 능력을 우수하게 보았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과학관련 경험도 적고 과학관련 태도도 소극적인데다가 학부모나 교사의 성별 차에 대한 편견 역시 남학생의 과학학습 능력을 여학생보다 더 우수하게 보는 쪽으로 작용하여 여학생의 성취도가 낮을 수밖에 없고 또한 과학(물리)관련 직업을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여성의 과학(물리)관련 경험이나 태도, 직업선택에서의 소극적인 태도는 선천적인 영향이라기 보다는 학부모나 교사의 편견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회환경 요인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