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본 연구의 목적은 가치관 교육의 중요한 시점인 초등학교 시절, 그들에게 형성되고 있는 가치관을 조사하고, 지역별·학년별·성별에 따라 그 실태와 차이를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초등학교 가치관 교육이 지향해야 할 지표를 모색하기 위한 시사점을 얻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아동들의 실제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그들의 가치관에 대한 25개 문항을 작성하여 설문지법에 의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상은 제주 시내 및 읍·면 소재지의 소규모 학교 16개교를 표집학교로 선정하여, 초등학교에서 가치판단 능력이 비교적 성숙되었다고 보이는 5·6학년 학생 1094명을 연구자의 임의로 표집하여 조사하였으며, 각 요인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백분율 및 X^(2) 검증을 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개인적 주체관 영역은 급격한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에 비해 농촌이 낮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학교·가정·사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치관 교육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2. 사회적 공동체관 영역은 사회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치관임에도 불구하고 교우 의식과 형제 우애 의식 등에 있어서는 바람직하게 형성되고 있었다. 그러나 사회관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긍정적인 사회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성인들의 행동과 처신에 반성이 있어야 할 것으로 해석되었다. 3. 민족-국가관 영역은 민족적 자존 의식이 높게 나타났고, 국가관은 긍정적이며 자긍심이 투철한데, 반하여 정치가에 대한 불신과 비판적 시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정치가들의 각성이 있어야 할 것으로 해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