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지역뉴스는 지역민들에게 지역사회를 비춰주는 창과 같다.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사건이나 사안들을 지역사회의 시각으로 다루며 지역민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정의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방송의 TV뉴스가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떠한 형식으로 보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2007년 10월 1일부터 2008년 4월 30일까지 7개월에 걸친 기간 중 2주간의 제주지역 3개 지상파 방송사 TV 저녁뉴스를 분석하였다. 표집된 뉴스는 총 576건 이었으며 이를 대상으로 하여 내용과 보도형식, 영상구성 방식을 분석하였다. 먼저 제주지역 TV뉴스 내용의 다양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중심주제의 유형, 주제의 보도서열, 정보원의 수, 정보원의 유형, 갈등 뉴스의 관점 제시양태를 방송사 별로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제주지역 3개 지상파 방송사의 TV뉴스는 1)행정/지방자치단체 뉴스를 가장 많이 보도하고 있으며 2)정치/선거, 인간적 흥미 뉴스는 집중도가 높은 앞부분에 보도하고 복지/보건, 교육 뉴스는 집중도가 비교적 낮은 후반부에 보도하고 있다. 또한 정보원에 있어서 4)뉴스 1건당 평균 1.47개의 정보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5)지방정부 정보원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반면에 일반시민은 극소수만 활용되는 편향성을 띠고 있다. 6)갈등뉴스에 있어서 대부분 단일 관점만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로 공개된 자료를 단순히 전달하는 스트레이트성 뉴스로 보도되고 있다. 뉴스내용의 다양성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방송사간에 통계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제주지역 TV뉴스 보도형식을 살펴보면 1)52.74초의 뉴스를 하루 평균 약 14개 가량 구성하고 있으며 2)대부분 공개된 정보를 그대로 보도하는 스트레이트성 뉴스였다. 3) 뉴스전달방식에 있어서 기자와 카메라가 함께 현장에 투입되는 뉴스보다는 앵커가 보도화면으로 전달하는 뉴스가 훨씬 많았다. 이와 같은 제주지역 TV뉴스 형식은 방송사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뉴스 전체 보도시간이 길고 뉴스 1건당 평균길이가 길었을 때 전달되는 보도량이 더 많고 기자가 현장에서 전달할 가능성이 높았다. 다음은 제주지역 TV뉴스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TV뉴스의 영상은 1)사건화면을 사용한 뉴스 비율이 절반 가량이었으며 나머지 절반가량의 뉴스는 뉴스 제작자가 뉴스 내용에 따라 구성된 화면을 사용하고 있다. 구성된 화면 중에서 자료화면 사용이 가장 많았다. 또한 뉴스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영상을 보도하는 뉴스의 비율은 절반정도이며 뉴스내용과 연관이 없는 영상을 보도하는 뉴스도 상당 부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