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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일간지(사람면)등장인물의 특성 연구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사회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지역신문은 지역밀착성으로 인해 지역민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사람면>은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지역민에게 지역 사람들이나 단체들의 소식을 알리는데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일간지 <사람면> 등장인물의 특성 분석을 통해 어떠한 사람들이 어떠한 내용으로 보도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제주일보, 한라일보, 제민일보의 <사람면>을 1996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단위로 10년 동안 총 5,363건의 기사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또한 이와 함께 실제 <사람면>의 기사를 취사선택하는 게이트키퍼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병행했다. 분석결과 <사람면>의 등장인물은 지역사회의 행정 관료나 유지, 그 밖의 엘리트층에 편중되어 전체의 40% 이상이 공무원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성별에 있어서는 남성이 전체의 90%를 차지할 만큼 높게 나타났다. 기사의 지면위치 분석에 있어서도 중앙정부,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등은 주로 시각적으로 집중도가 높은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일반사회단체 구성원이나 일반인들은 주로 집중도가 낮은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편 등장인물의 기사주제에 있어서는 사회사업, 행사개최, 격려/당부, 회의개최 등 주로 공적인 업무 수행이나 개인의 대외 PR용기사가 보도되고 있었다. 또한 등장인물의 관련사진 제시에 있어서는 대부분 증명사진 크기의 사진이 사용되고 있었다. 각 연도별 등장인물의 유형과 기사주제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과거 협회 및 단체 구성원과 일반인의 비율이 높았던 반면 현대로 올수록 공무원이나 경제계, 전문가 등 엘리트 집단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었으며, 기사주제 역시 현재로 올수록 공식적 업무수행과 더불어 인사이동, 수상/수여 등의 다소 개인적인 치적과 활동들에 중심을 둔 퍼블리시티 성격의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었다. 특히 기사유형에 있어서는 1단 단신기사 위주의 비취재기사가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있었던 반면 취재기사는 5%로 나타나 대부분 짧은 토막기사 형식으로 보도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비취재기사에 등장하는 인물의 직업유형이 주로 공무원 집단에 분포되어 있는 반면 취재기사에서는 일반인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여 일반인의 등장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에서도 시사하듯이 제주지역 일간지의 <사람면>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일반 사람들보다 특정한 사람들 즉, 공무원 위주의 행적 알리기식 보도경향을 보였다. 지역주민의 시각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보도하기보다는 지역사회의 행정 관료나 유지, 그 밖의 고위 엘리트층의 동정을 살핌으로써 기득계층만을 계속 부각시키고 키워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보도행태는 제주지역 특유의 괸당문화로 인해 나타나는 지역밀착적 특수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사회
생산연도
2007
저자명
이경미
소장처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22
첨부파일
제주지역 일간지(사람면)등장인물의 특성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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