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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네시아 지역의 제주인 연구 서설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사회



 탐라문화 48호

 

이 글은 오늘날 미크로네시아 지역에 해당되는 태평양 지역 섬들에 갔던 제주 사람들에 관한 연구이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우선 그동안 수집된 자료를 통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이론적인 설명 틀을 먼저 제시하고, 그에 따라서 자료를 확보해 가는 방법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이론 틀을 세우는 작업은 뒤로 미루고, 일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쪽에 먼저 중점을 두었다. 첫 번째로 태평양전쟁 시기에 강제 동원된 사람들의 명부를 중요한 자료로 판단하였다. 일본이 남양군도를 지배한 것이 1914년부터 1945년까지였으므로, 1940년대 이후는 마지막 시기이지만, 가장 많은 제주인들이 한꺼번에 이 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왜 많은 제주인들이 갈 수 밖에 없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지냈는지를 추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기록원이 갖고 있는 명부는 물론 최근 강제동원 위원회의 신고서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밝혀 보는 작업이 앞으로 해야 할 중요한 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명부가 갖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거나 뛰어 넘을 수 있는 자료는 자서전(회고록)과 구술 자료라고 생각된다. 이 글에서는 윗제섬에 갔다 온 이공석의 수기를 주요 대상으로 삼아 활용 방안을 검토해 보았다. 세 번째로 가능한 방법은 그 당시 남양군도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인터뷰를 하는 방법이다. 우선 관련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서 자료를 확보한 경우는 1934생 고두성씨였다. 그는 현재의 미크로네시아 공화국의 얍(Yap) 섬에서 태어나 7살까지 살다가 1941년 부모가 제주도로 귀환하면서 같이 돌아왔다. 이처럼 일제시대 미크로네시아 지역에 갔던 제주인을 조사하는 작업은 여러 가지 방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도가 계속 이어져야 하리라 본다. 이 글은 이러한 작업의 방향을 모색해 본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사회
생산연도
2015
저자명
조성윤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43
첨부파일
조성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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