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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와 커뮤니티 관계의 역사적 변동― 제주도 선흘리 마을과 선흘곶-동백동산 관계를 사례로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사회



이 글은 커먼즈론을 통해 숲과 마을, 커먼즈와 커뮤니티 관계의 역사적 변동을 다룬다. 근대 이전의 시대에 마을숲은 지역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커먼즈였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커먼즈로서의 마을숲은 근대적인 소유제도가 도입되면서 대부분 국유지나 민유지로 전환되었다. 한국의 제주에서도 마을마다 곶자왈이라는 마을숲이나 공동목장을 오랫동안 이용하고 관리해 왔지만, 근대적인 소유제도의 도입으로 마을숲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마을주민 공동의 숲이라는 관념과 등록된 소유주들의 재산권 행사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 마을숲은 마을 주민들의 가장 중요한 생계자원의 역할을 벗어났지만, 그 역할을 다양한 방식으로 되살리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커먼즈로서의 마을숲의 역사를 복원하고 커먼즈의 현대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마을공동체와 마을숲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분석하고, 둘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는 실천활동(commoning)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일제시기의 근대적 소유권 제도의 도입과 위로부터의 목장조합의 건설, 제주4‧3사건으로 인한 공동체의 붕괴와 5‧16이후의 조치들로 인한 마을공동재산의 박탈, 자본주의적 근대화의 추진 과정을 통해 커먼즈와 커뮤니티의 역사적 관계가 변화해 온 양상을 분석한다. 그리고 생태관광을 통해 숲과 마을, 커먼즈와 커뮤니티의 관계가 새롭게 형성되는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커먼즈의 현대적 의미를 탐색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사회
생산연도
2017
저자명
정영신
소장처
KCI
조회
25
첨부파일
커먼즈와 커뮤니티 관계의 역사적 변동― 제주도 선흘리 마을과 선흘곶-동백동산 관계를 사례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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