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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전시 에너지 정책과 조선총독부의 제주도 개발 계획의 만남 - 동양척식주식회사 직영 제주도 주정 공장의 설립 과정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사회



탐라문화 제73호

 

1930년대 일본은 대부분의 석유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과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석유 수급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이 석유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 채택한 정책은 석유를 알코올, 즉 무수주정(無水酒精)과 섞어 쓰는 혼용 정책이었다. 이를 위해 일본은 석유와 섞어 쓸 무수주정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조선 내에서 사용할 무수주정을 생산하기 위해서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제주도에 주정 공장을 설립할 것을 권유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이를 받아들여 공장을 건설하고, 1940년에는 주정을 생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전쟁이 확대되면서 공장 건설이 늦어졌고, 일본 육군이 손을 뻗어 왔다. 알코올 생산을 부탄올 생산으로 바꾸고 육군의 지원을 받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건설자재를 공급받아 1944년 2월부터는 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1945년 6월 미군기의 폭격을 받아 공장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무수주정 공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큰 공장이었다. 이것은 일제 시기뿐만 아니라 해방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종업원을 거느린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기업이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사회
생산연도
2023
저자명
조성윤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22
첨부파일
일제의 전시 에너지 정책과 조선총독부의 제주도 개발 계획의 만남 - 동양척식주식회사 직영 제주도 주정 공장의 설립 과정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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