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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자유도시와 교육의 상관성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교육



필자는 본 논의를 통해 보편성과 개별 특수성 교육과 고전문학 교육을 접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제주 국제자유도시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현 교육 추세상 보편성 교육은 매우 중요하며, 갈수록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보편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즉 윤리성 교육을 너무 강조하면), 굳이 고전이라는 역사적 구체물을 가지고 하는 문학교육의 필요를 설명해 낼 수 없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정체성 등 개별 특수성을 강조한다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국지적인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제주 방언이나 무가, 전설, 민요 등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흔히 여기서 발견되는 제주만의 특수성을 강조하고 거기서 역사적 정체성을 찾아내려 하고, 이를 교육에 적용하려고 한다. (특히 향토 교육이라는 이름 밑에 행해지는 교육들이 이런 혐의가 강하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방향이다. 한국 사람으로서 이해나 공감이 되지 않는 제주 방언, 무가, 설화, 민요가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이들이 그동안 한국 문학의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았던 것은, 한국인의 보편적 심성을 설명할 수 있는데다 덧붙여 프러스 알파가 있기 때문이다.그 알파를 우리는 흔히 제주의 고유성이라 생각하지만, 필자는 생각을 달리한다. 제주만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그 알파에 인간이 가질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가 없다면 그것들이 그런 장구한 생명력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교육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문학의 제작자만이 아니라 이 시대 그것을 읽는 수용자들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김우창의 ‘심미적 이성’이라는 말처럼, ‘특수성 속의 보편성’이야말로 고전문학이 가질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교육
생산연도
2005
저자명
한창훈
소장처
백록어문학회
조회
16
첨부파일
한창훈 제주 국제자유도시와 교육의 상관성 백록어문 2021집 백록어문학회 200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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