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桐溪) 정온(鄭蘊) 서원배향(書院配享)의 제주교육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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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상연구 제24권 제2호
제주도에서 동계 정온이 주력했던 자기교육활동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성과는 후일 귤림서원 배향으로 나타난다. 정온은 척화파로서의 삶을 살았고 이를 계기로 제주도 귤림서원에 배향이 되면서 경의지학이라는 남명학파의 유서라는 차원에서 자신의 교육사상을 제주도에도 계승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서원 배향은 곧 “서원에 가면 엄연히 그 사람을 보는 듯(入其堂儼然若見其人)”하여 후세대들로 하여금 그들처럼 되도록 감발흥기(感發興起)케 하는 교육적 동기를 갖고 있는 중요한 행사이다. 따라서 제주도 귤림서원 배향을 통해 정온은 200여 년간 제주도 교육의 큰 스승(經史大師)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무엇보다 제주도에서도 남명학파의 유서라는 차원에서 “경”과 “의”에 투철하고, 학문적 실천에 엄격했던 교육사상을 계승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