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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를 통해 본 수행적 장소 정체성의 의미 탐색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교육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본 연구는 현대 사회에서 장소 경험의 속성을 규정하고 장소의 자기화를 구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수행성의 개념을 적용하여 행위의 반복 실천을 통해 생성되는 수행적 정체성의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장소는 자신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주관적인 의미화이면서 지리적인 표현이다. 전통적으로 장소는 개인적 공간 경험의 누적층으로 가치가 있으며 경험 범위의 확장과 같이 점진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기술과 자본의 발달은 생활양식의 질적 변화를 동반하였다. 장소를 획득한다는 것은 직접적 경험보다는 사회-공간적 관계에 대한 인식이 더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미디어나 인쇄 매체를 통한 간접적 경험은 사회-공간적 관계와 구조에 대한 자기 인식 및 자기화를 촉진하는 장소 경험이 되었다. 장소는 자신에 대한 사회-공간적 관계의 직접성을 획득하는 것으로부터 자기화하는 실천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장소는 일상성과 영역화를 통해 인식된다. 특히 일상성은 습관처럼 내면화된 장소를 경험하기 위한 개념으로 스케일과 네트워크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 스케일은 다차원적 사회-공간 경험을 의미하며 장소 경계의 설정 및 역동성을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는 공간을 연속성과 상호의존성에 따른 연결망으로 파악하며 위계적 스케일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차원적으로 횡단하며 장소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게 한다. 장소의 영역화는 개인의 내적 동일성과 집단적 동질성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배제와 포섭을 필요로 한다. 또한 사회적 구조로부터의 차이를 실현하는 일로 지속적인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인한 공간의 동질화로 진정한 장소를 판별하는 일은 사회적 집단이나 구조로부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이루어진다. 즉 장소는 다양한 사회-공간적 관계에 대해 자기 인식 및 자기화를 이루는 과정으로 가변적이다. 따라서 장소는 사회적 구성물임을 알고 사회적 관계와 구조 속에서의 의미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장소를 구성하는 주체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 문제로 장소에 의해 정체성을 부여받는 것, 장소에 주체성을 발휘하는 것을 포함한다. 장소로 인식한다는 것은 공간에 대한 영역화를 이룬 상태이다. 따라서 장소를 구성하는 일은 사회-공간적 관계를 바탕으로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의미를 수행하는 것이다. 행위는 장소 경험을 실천하는 것으로 다양한 장소 생성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상적 행위는 사회적 구조화로 인해 배제된 차이의 영역들을 인식가능의 영역으로 드러내야 한다. 더 나아가 행위는 장소에 기반을 둔 정체성들의 세련화를 이뤄냄으로써 사회-공간 구조를 수행적으로 기획해야 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교육
생산연도
2012
저자명
김소연
소장처
한국교원대학교 도서관
조회
21
첨부파일
제주도 올레를 통해 본 수행적 장소 정체성의 의미 탐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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