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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의 구조에 나타난 상징체계와 의미 분석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교육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그것은 신화가 인간의 사유체계의 원형으로서 보편성을 내포한다는 점과 관련된다. 고대의 신화적 사유는 지금의 논리적 사유와 다르게 작용하지 않으며, 단지 상징기호의 사용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철학적 사유의 전 단계인 신화적 사유에서는 감성의 영역과 이성의 영역이 더 이상 분리되지 않는다. 신화소들의 결합은 우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무의식의 법칙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므로 신화는 반드시 인식의 요소를 포함한다. 결국 신화는 자연과 문화, 인간의 감성과 이성, 삶과 사유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려는 인류 공통의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주신화들의 구조를 분석하고, 여러 신화들의 관계를 통하여 그 속에 내재한 인간 사유체계의 원형을 찾아내어, 우리에게 가장 근원적인 물음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특히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의 구조주의적 관점에서의 신화분석은, 독특한 개별신화들의 논리구조를 전체의 틀 속에서 체계화시킴으로써, 서로 다른 신화들 안에 감추어진 사유구조의 원형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또한 보편성의 바탕 위에서 모든 것을 동등하고 상호 이해적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 사고를 제시해줌으로써 신화의 의미와 가치를 정당하게 자리매김해 준다. 이 모든 과정에서 구조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통의 근거로 작용한다. 따라서 신화 읽기는 현재 읽기이며 나아가 인간실존의 의미 찾기의 작업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신화에 대한 구조주의적 접근의 입장에서 제주신화의 상징체계와 의미를 분석하여, 한국의 고대신화들에 내재하는 구조적 논리의 동일성 여부를 고찰하고 인류의 보편적 사유체계와의 유사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의 과정에서 도출한 결과는 제주신화가 한국의 고대신화들과 마찬가지로 하늘-땅-사람 또는 하늘-땅-물이라는 세 요소의 기본적 결합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화소들 역시 '이항적 대립 구조에 기초한 삼원구조'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민족의 현세지향적 성향이나 생명존중 사상, 조화정신과도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과정을 통해 제주신화는 한국의 고대신화들의 구조와 동일선상에 있음과 인류공통의 보편적 사유방식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제주신화의 특수성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신화는 그것을 향유하는 집단의 고유한 의식과 지역적 특색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결국 본 논문은 구조에 의해 보편성과 특수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거하여 신화라는 텍스트로써 인간 사유체계의 원형을 찾고자 한 것이다. 오늘날의 눈부신 기술문명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그만큼 더 행복해졌는지에 대한 대답은 쉽지가 않다. 신화를 통한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교육
생산연도
2004
저자명
부영란
소장처
학구교원대학교 도서관
조회
5
첨부파일
제주신화의 구조에 나타난 상징체계와 의미 분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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